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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를 낳고 나서부터 허리가 진짜 남들 같지가 않더라고.
처음에는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면서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오히려 애기가 무거워질수록 허리는 더 망가지는 기분이었음.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허리에 쥐 나는 거 기본이고, 아기 업는 포대기만 해도 한 시간 뒤면 숨 쉴 때 허리가 욱신거림.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딱히 디스크는 아니라고, 근육이 뭉치고 인대가 약해져서 그렇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작한 게 경락 마사지. 한의원에서 하는 경락도 있지만 나는 가격 부담도 있고 해서 일반 경락 마사지샵 3군데를 돌아봤다.
하나는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상가, 하나는 번화가에 있는 유명한 곳, 나머지 하나는 동네 작은 경락 전문샵.
돈도 시간도 꽤 썼으니까 솔직하게 느낀 점 써본다. 다른 산후맘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 됐으면 좋겠다.
여기는 내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아기가 갑자기 울어도 바로 뛰어갈 수 있어서 마음 편했다. 비용은 1회에 5만 원 정도, 코스로 끊으면 4만 원대로 떨어짐. 시간은 50분 코스였는데 실제로는 40분 좀 넘게 받은 느낌. 경락 마사지라고 하지만 눌러주는 게 좀 얕았음. 깊은 뭉침까지는 안 풀리는 느낌? 대신 표면적으로는 따뜻해지고 혈이 좀 뚫리는 기분은 들었다. 출산 후 허리 통증이 깊은 뭉침보다는 전체적으로 순환이 안 되는 느낌이었던 나한테는 괜찮았음. 그런데 문제는 매번 같은 선생님이 아니라는 점. 누가 오냐에 따라 압이 완전 달라졌다. 한 번은 젊은 선생님인데 거의 로션 발라주는 수준이었고, 다음에 갔을 때는 나이 드신 분이 오셔서 뭉친 데 확실히 찾아서 눌러줬다. 그래서 출산 후 허리처럼 예민한 상태에서는 조금 불안정하다는 느낌. 효과는 그날 저녁까지는 좋았지만 이틀만 지나면 다시 아팠다. 접근성 하나는 진짜 최고. 애기 울면 바로 가방 싸서 나올 수 있다는 게 산후맘한테는 큰 장점인 거 같다.
여기는 인스타에서도 광고 많이 하더라고. 출산 후 허리 통증에 좋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하고 감. 가격은 1회 9만 원. 시간은 70분인데 실제로는 거의 80분 가까이 해주더라. 왜 비싼지 알겠더라. 들어가자마자 상담지를 엄청 자세히 써야 함. 출산 몇 개월 차,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병력, 약 복용 여부까지. 그리고 선생님이 들어오자마자 허리랑 골반부터 보더라. 눌러보고 “여기 장요근이 완전 짧아졌네” 이러면서 허리보다 앞쪽도 같이 풀어줌. 경락 마사지라고 해서 허리만 주구장창 누를 줄 알았는데, 다리랑 골반, 옆구리까지 같이 풀어줘서 통증이 진짜 일시적이 아니라 며칠 갔음. 효과는 일주일 정도 갔다. 문제는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최소 일주일 전에 해야 하고, 주말은 거의 불가능. 나는 애기 맡기고 가야 하는데 이렇게 예약 빡빡하면 현실적으로 자주 못 가더라. 그리고 비용 부담도 큼. 한 달에 네 번 받으면 36만 원인데, 산후 육아휴직 중인 내 지갑으로는 부담스러웠음. 하지만 효과만 놓고 보면 여기가 제일 좋았다. 출산 후 허리 통증 때문에 잠 못 이루던 사람이라면 돈 아끼지 말고 여기 한 번쯤 가볼 만함.
여기는 주변 지인이 강력 추천해서 간 곳. 겉보기에는 허름해 보이는데 선생님이 한의원에서 일하다가 독립하신 분이라고 함. 비용은 6만 5천 원. 시간 60분. 여기 특징은 딱 하나. 출산 후 몸 상태를 진짜 이해하고 있다는 점. 첫 방문 때 “애기 낳고 나면 척추 주변 인대가 늘어나서 허리가 불안정해지는데, 그냥 세게 누르면 오히려 역효과”라고 설명해줌. 그래서 경락 마사지 할 때도 무조건 세게 누르는 게 아니라 숨 내쉴 때 맞춰서 깊게, 그리고 스트레칭을 많이 섞어줌. 다른 곳에서는 못 느꼈던 건데, 마사지 받는 동안 허리 주변이 따뜻하게 녹는 느낌? 그리고 선생님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도 알려줬음. 골반 교정 스트레칭이랑 호흡법. 효과는 두 번째 곳보다는 짧았지만 사흘 정도 갔다. 가격이 6만 원대면 부담도 덜하고, 예약도 이틀 전만 하면 돼서 꾸준히 다니기 좋았음. 다만 시설은 기대하면 안 됨. 탈의실 좁고, 가운도 조금 낡음. 하지만 나는 그런 거 중요하지 않고 진짜 출산 후 허리 통증만 좀 낫고 싶었음. 여기가 내 기준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만 보면 두 번째 번화가 유명샵이 압도적이었음. 근데 문제는 돈과 시간이었음. 애기 데리고 사는 산후맘에게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9만 원 내고 가라”는 좀 현실성이 떨어짐. 첫 번째 단지 내 상가는 싸고 가깝다는 장점만 빼면 도움이 거의 안 됐음. 그냥 기분만 좋아지고 다음 날이면 또 아픔. 세 번째 동네 경락샵이 진짜 내 최종 선택이 됐음. 6만 원대, 사흘 정도 효과 지속, 예약 부담 없음, 선생님의 피드백까지. 출산 후 허리 통증은 한 번에 확 낫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음. 꾸준히 관리하면서 코어 근육이 돌아오길 기다려야 하는 문제더라고. 경락 마사지는 그냥 통증을 참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일 뿐, 마법은 아님. 하지만 너무 아파서 애기 업지도 못하겠는 날, 그 도움은 진짜 컸음. 만약 지금 막 출산하고 허리 때문에 힘든 사람이 있다면, 내 경험상 추천 순서는 이렇다. 첫 번째는 돈 아끼지 말고 한 번쯤 두 번째 같은 곳 가서 몸 상태가 원래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먼저 느껴보는 거. 그다음에 세 번째 같은 동네샵에서 꾸준히 관리받는 패턴. 첫 번째 같은 곳은 정말 급할 때나 가는 데 그쳤다.
경락 마사지 받으면서 내가 가장 조심한 건 ‘이게 정말 근육 문제인가’ 하는 점이었음. 왜냐면 출산 후에는 디스크나 천장관절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들었거든. 내가 병원 다시 찾았던 신호는 세 가지였음. 마사지 받고도 허리에서 다리까지 저린 느낌이 사라지지 않을 때, 밤에 자다가 허리 통증으로 깰 정도면, 그리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때. 이럴 땐 무조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가는 게 맞음. 경락 마사지는 근육과 경락, 혈자리에 집중하는 거지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게 아니니까. 나도 세 번째 다니면서 한 번은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 갔는데 다행히 근육 염증이었음. 그래서 지금은 병원 치료 + 약 + 경락 마사지 + 집에서 스트레칭 이렇게 조합해서 버티는 중. 출산 후 허리는 정말 쉽게 낫지 않는다. 하지만 경락 마사지가 내가 일상생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허리 상태를 유지하게 해줬음.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그 최소한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